* 매일 아침 소변 소변을 보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병원에서 소변검사를 하기 전 까지는 누구도 대신 관찰해 줄 수 없고, 본인만

이 알수 있는 은밀한 것이기 때문에 소변을 늘 관찰하는 습관만으로도 효과적인 건

강 체크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면, 소변이 우리 몸의 건강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

많은 사람들이 소변의 재료는 우리 몸의 수분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

지만, 사실 소변의 재료는 우리 몸의 곳곳을 도는 혈액이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신장의 사구체라는 곳을 지나면서 혈액 성분 중에 혈구와 크

기가 큰단백질 등만이 혈관 내에 남고 나머지 물질과 수분은 모두 걸러져 나온다.

이 걸러져 나온 액체는 하루에 180 리터나 되는데 이 많은 양의 액체가 다 소변이 되

는 것은 아니고 이 액체가 신장에서 세뇨관과 수뇨관이라는 긴 통로를 통과하면서

99 % 이상의 수분과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물질들이 재 흡수되고 남은 것이 바로

소변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타고 신장에서 방광으로 이동하고 방광에 보관됐던

소변은 요도를 타고 몸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이렇게 온몸을 도는 혈액이 신장 --> 요관 --> 방광 --> 요도를 지나 배출되므로 거

치는 각 장소나 혈액성분 자체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으로 민감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바로 소변의 성분이 달라져서 색이 평소와 다르거나 냄새가 이상하다거나 소변보는

횟수가 달라지거나, 소변 볼 때 아프거나 하는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소변이 정상 소변인가.

건강한 어른의 하루 소변양은 물이나 식물 섭취량, 땀을 흘리는 정도, 구토, 설사따

위에 의한 수분 손실 등에 의해 달라지지만, 보통 남성은 1500cc, 여성은 1200cc 정

도이다.

하루에 5-6회 정도 소변을 보는 것이 평균이므로 한번에 300cc 즉 콜라 한 병 정도

에 해당하는 소변을 보는 셈이다. 색깔은 맥주 반 컵에 물을 섞어 놓은 정도의 색이

정상이다.


** 소변색이 이상하다면 먼저 본인의 생활은 점검하세요.



소변색이 평소보다 진해졌다고 해서 무조건 병을 의심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활을 찬

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소변은 우리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기 때문에 조

금만 생활의 변화가 있어도 소변색이 진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최근들어 너무 피곤하게 일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본다. 지나친 피로는 소변

색을 진하게 한다.

또한 음주후 아침에 일어나서 보는 첫 소변이나 땀을 많이 흘린 후에도 소변색 이 짙

어 진다. 소변색이 노란색을 띠는 것은 몸속에 있는 유로크롬이라는 색소가 소변 속

에 섞여나오기 때문인데 수분의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이 진하게 농축되므로 좀 더

짙은 노란색을 띤다.

또 혹시 비타민 B나 C를 복용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비타민 B나 C

복용도 소변색을 노랗게 한다.

이런 생활의 변화가 없는 데도 소변색이 짙다 못해 황갈색을 띠는 것이 지속된다면

황달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황달은 간세포의 손상이나 담도의 폐색에 의해서 몸에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축적돼 생기는 병이다. 이 빌리루빈색소가 소변에 녹아 나오

면 소변색이 진하게 변한다.

여기서는 소변의 색의 진한 정도보다 진한색이 지속되는 기간이 중요한데 잠깐 진하

다만 경우에는 생활의 변화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지만 상당 기간 지속적으로

색이 짙다면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중년 이후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보이면 비뇨기계통의 암 가능성 높아 소변이 짙게

변하는 데에는 사람들이 별로 민감하지 않은데 비해 소변에 피가 보이는 것처럼 붉

게 나오면 깜짝들 놀란다.

물론 다량의 혈뇨가 있으면 몸의 이상신호인 것이 확실하지 만 붉은 소변이 반드시

혈뇨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소변이 붉어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약이나 색소 섭취에 의한 것이 많은데 "

리팜핀 " 같은 결핵 치료제를 먹었거나 파킨 슨씨 병 치료제인 "엘도파" 라는 약체

를 먹은 경우, 혈액 정화 작용을 한다는 "비트"라는 야채를 먹어도 소변이 붉게 나온

다.

또 요즘은 소변색이 변할 정도의 색소가 든 과자나 빙과류가 많이 줄었지만 일부 색

소가 많이든 과자나 빙과류를 많이 먹어도 소변색이 붉어진다.

또한 격심한 옆구리 운동을 해도 혈뇨가 나오기도 하므로 일단 본인의 생활을 점검

해보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혈뇨가 나온다면 혈뇨의 정도가 약해도 암과 같은 심

각한 질환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원인 질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무엇보다 중요하

다.



***"피가 나온다" 는 현상은 의학적으로 심각한 증세다.

특히 소변을 통해 피가 나오는 "혈뇨" 는 더욱 그렇다. 암일 확률이 20 --30 %가량

에 이르기 때문이다.

혈뇨는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배설 되기 까지의 과정

중 어딘가에는 혈액이 새어나오는 것으로 혈뇨의 상태에 따라 의심해 볼 수 있는 원

인 질환이 달라진다.

우선 혈뇨의 색이 검붉다면 콩팥에 이상이 왔을 가능성이 많고 선홍색이면 방광 입

구나 요도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통증이 동반된 혈뇨라면 결핵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오히려 통증이 없는 혈뇨가

더 위험한데 이런 경우 방광암, 신장암을 비롯해서 신장결석, 사구체신염등을 의심

해 볼 수 있다.


특히 중년 이후 아무런 통증없이 혈뇨가 있는 경우는 비뇨기계통의 암일 가능성이

높다.

또 소변을 보는 중 처음에 혈뇨가 나오다 말면 요도 출혈일 가능성이, 마지막 부분에

만 나오면 방광출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소변보는 내내 혈뇨가 나온다면

신장이나 방광에 이상이 왔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양변기에 비누를 풀어놓는 것처럼

거품이 일어난다면 건강의 빨간불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투명하다. 그런데 소변이 뿌옇고 거품이 많이 나면 사람들은

단백뇨라는 단어를 떠 올린다.


물론 여러 가지 질병의 증상인 단백뇨일 때도 그렇지만 우선은 어제 고기를 많이 먹

지는 않았는지 한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인산염이 많이 나와 뿌옇게 보이는데 이건 끓여보거나 식초를

넣어보면 곧 알 수 있다.


인산염은 염기니까 산인 식초를 넣으면 응고되기 때문에 단백뇨인 경우는 끓여보면

응고되어 굳어진다.


고기를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뿌옇게 탁해지고 거품이 난다면 소변을 통해 단백질

이 흘러나오는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 단백뇨는 신장의 사구체에서 단백질

인 새어나오는 사구체신염, 세뇨관에서 재흡수가 안되는 세뇨관 질환에 의해서도 유

발된다.


또한 정상적인 소변에서도 거품이 생기기는 해도 대단히 적은 양인데, 비누를 풀어

놓은 것 처럼 양변기에 거품이 일어나는 경우는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중증의 단백뇨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표적 질환으로 신증후군 같은 질환을 생각 해볼 수 있고 요로감염증 등 세균에 감

염된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

또 요산이 많이 함유된 탁한 소변은 대표적인 통풍 증상의 하나이다. 관절 부위가 붓

고 통증이 심한 통풍은 단백질 대사 이상으로 혈액에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돼 생기

는 병이다.

일어나 활동한 낮에는 단백질이 나오다가 밤이 되어 누우면 단백질이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일은 청소년기에 흔하다. 이렇게 일어나 활동할 때 단백질이 나

오고, 누워 쉴때에는 단백질이 나오지 않는 일은 나이가 들면서 차차 줄어들어 30대

이후에는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