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진 섹스파일]（5）건강위한 ‘40대 금욕’ 삶을 죽이는것

조선시대 가장 오래 권좌에 있었던 영조 대왕은 80세 나이에 16세 소녀를 후궁으로 맞아들였다고 한다. 무수리의 자식으로 태어나 모진 고생 속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 왕의 자리에까지 오르고,선왕 대부분이 회갑도 맞지 못하고 승하한 현실에서 자신은 회갑을 넘기고 팔십까지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했다. 그래서 영조는 ‘전국에 과인과 한해,한날,한시에 태어난 자는 나오라. 나의 팔십 생일 자리에서 큰 상을 내리리라’라는 영을 내렸다.

전국에서 딱 두 사람 만이 영조 임금의 팔순연에 왔다. 만면에 웃음을 띠고 두 사람을 바라보던 영조가 그 중 한 사람에게 물었다.

“너는 어떻게 해서 팔십까지 살았는고?”

“저는 40세부터 술을 끊고 계집을 멀리해 지금까지 천한 목숨을 이어오고 있사옵니다.”

왕은 나머지 한 사람에게도 똑같이 물어 보았다.

“그럼,너는 어떻게 이 나이까지 살고 있느냐?”

“예,이 천한 백성은 계집이 여덟명이옵고 지금도 고루 사내 구실을 해 주고 있사오며 계집마다 벌 45통씩을 기르게 해 그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사온즉,벌 360통이 제 전재산이옵니다.”

그러자 영조 임금은 탄복해 말했다.

“같은 날,같은 시에 태어났으니 같은 사주팔자를 타고난 것인데 한사람은 한 나라의 임금이고,다른 하나는 팔도강산을 다스리는 대신 여덟 아내를 거느렸고,360고을 대신 벌 360통을 다스려 벌을 백성으로 삼게 된 게로구나.”

그리고 나서 영조는 첫 번째 노인을 보며 말했다.

“너는 40세부터 금욕과 금주로 살아왔다 했겠다. 사람이 제 할 바를 하지 않고 사는 것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니 너는 이미 사십에 죽은 자니라.”

“사람이 목석같이 돼 오래 살아 남는데서야 그게 어디 살아 있는 사람이겠느냐. 너는 이미 40년 전에 죽은 자의 해골인데 이런 경사스런 자리에 어찌 감히 나타나서 더럽히고 있는 거냐. 여봐라,저 자를 내쫓고 엄히 벌 주어라. 그리고 이 노인은 진실되게 살아 과인을 기쁘게 했도다. 후히 상을 주어라.”

이 이야기는 40대 남성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거리를 제공한다. 40대 남성들은 영조임금에게 혼나지 않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강남제이(J)비뇨기과 원장·www.penis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