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환자 매년 크게 증가 ***

1)약발" 안먹히는 성병약
성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회적으로 성 도덕이 해이해진데다 병균의 내성이 강해져 약발이 잘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은 2001년 매독.임균감염(임질).클라미디아균 감염 등 각종 성병에 걸려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모두 36만8천4백여명으로 전년(27만1천6백명)에 비해 35.6%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임질환자는 2000년 4만7천1백여명에서 2001년 8만2천5백여명으로 75%나 증가했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임질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임질균에 효력을 보이던 항생제가 요즘은 잘 안듣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매독 중 1기 매독(감염 후 평균 60일 경과) 환자는 2천9백43명에서 3천3백12명으로, 기타 매독은 9천5백97명에서 1만1천1백14명으로 각각 늘었다.
기타 매독은 감염된 지 3~4개월 지난 2기와 10~20년 지난 3기를 말한다.
성병균의 하나인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환자도 2000년 1만6천6백여명에서 2001년 2만3천9백여명으로 44.1%나 증가했다.


2)성병 환자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문란한 성생활도 문제지만 최근 몇년 사이 성병 감염균의 내성이 강해져 웬만한 항생제로는 잘 낫지 않기 때문입니다.

-30대 직장인 임 모씨는 최근 소변 볼 때마다 통증이 있어 진단을 받은 결과 뜻밖에도 임균 감염 즉 임질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비뇨기과 환자] "요도에서 분비물이 많이 나오고 소변 볼 때마다 많이 아픕니다"
지난 99년 4만여명에 불과했던 임질환자는 2년만에 2배 이상 늘어 8만명을 넘어섰고 매독 환자도 1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임질이나 매독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비임균성 요도염 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클라미디아 질환의 경우 2만 4천여명으로 99년 보다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 질환은 파트너에게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함께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이들 질환과 이른바 사면발이 감염자를 포함한 연간 성병 감염자 수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모두 37만여명으로 지난 99년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 최근 몇년 사이 임질균등이 퀴놀계 항생제 내성이 강해져 병원 신세를 지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의들은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성매매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성병이 더 급속히 번지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한순간의 쾌락이 평생 성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