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암과 줄어드는 암

◇ 미국주류 암의 변동
▲ 1930년대 미국 7대 암 서열 : ▷ 남자-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폐암 췌장암 백혈병.
: ▷ 여자- 자궁암 위암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췌장암 폐암.
▲ 현재 미국 7대 암 서열 : ▷ 남자-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췌장암 림프종 백혈병 식도암
: ▷ 여자- 폐암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림프종 백혈병
▲ 한국 남녀 암 서열 :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자궁암(여) 유방암(여) 전립선암(남)

위의 암 사망 서열에서 한국은 미국의 1970년대와 현재의 중간위치에 놓여 있음을 알린다.
미국서 사라져 가는 위암 간암 자궁암이 아직도 한국의 주요 암이 되어있고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 암의 연도별 변동 및 한국과의 비교에서, 암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기인했을 것을 시사하며, 많은 암이 생활습성질환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암과 근래 증가경향이 있는 암을 열거해본다.

◇ 줄어드는 암

▲ 위암
▲자궁암
▲간암

◇ 증가하는 암

▲폐암 : 원인은 담배에 더하여 채소과일의 부족과 지방식 등이고, 현재 한국남녀를 비롯한 모든 선진국의 제 1 암이다. 즉 암중의 암으로 군립하고 있는 폐암은 20세기초에는 미국에 드문 암이었다.
조기발견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나쁨으로, 1차 예방(금연과 건강식)이 더욱 강조되는 암이다.
금연의 중요성과 어려움에 관해서는 별도의 칼럼이 적은바 있다.
한국에서는 10년전엔 3번째 암이었던 것이 지금은 첫째다.
▲대장직장암 : 동양인의 선진화는 생활습성의 서양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한국도 근래 서양적 암인 대장암이 급격히 늘어나 10년 사이에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 4.5에서 8.9로 2배가 되었다. 현대화를 가장 먼저 이룩한 일본의 대장암사망률은 미국과 맞먹는다. 대장암의 주된 위험요소는 지방식과 알코올 과음 등이다. 그런데 일본인의 보수적인 동양식성 즉 육류와 지방식 기피를 고려한다면, 이와 다른 위험요소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미국의 3번째 암에 속하며, 1980년대 이후 사망률이 약간 줄고 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에 의한 검진보급을 고려한다면, 미국인의 생활습성 개선노력도 크게 효과적이라 말할 수가 없다. 조기발견 조기수술의 좋은 결과는 2차예방인 정기적 검진이 필수적임을 알린다.
▲전립선암 : 근래 PSA 혈액검사로 해서 전립선암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수술예후가 가장 좋은 암이며, 조기수술 받으면 5년 생존율이 100%이다.
원래 백인이 동양인에 비해 혈중 남성호르몬이 50%정도 높은 것으로 보아 선천적으로 백인에 많은 암이고, 최근 동양인에게 급증하는 이유는 PSA 검사보급과 더불어 지방식 등 생활습성과도 관련 있을 것이다.
▲유방암 : 미국여성의 첫째 암이고 한국여성에게도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미국교포여성에 많다는 인상이다. 호르몬성암으로서 만혼으로 인한 초산연령의 고령화도 원인으로 추정된다.
백인여성의 경우 가족력 5%, 나머지 95%는 체중과다, 지방식, 음주, 흡연 등이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다.
최근(2003년 3월) 유방암 연구저널에 발표된 12만 명 이상 성인여성의 추적연구조사에 의하면, 사춘기부터 계란과 식물성 기름 그리고 섬유성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장차 유방암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버터를 많이 먹으면 유방암 위험도를 약간 높이지만 기타 동물 지방질 음식은 위험도와 무관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니, 계란이 좋다는 말과 함께 새로운 뉴스라 하겠다.
1990년대 들어 미국여성의 유방암사망률 저하는 유방조영술에 의한 조기발견 결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