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10대 감염 늘고 있다 - 청소년 에이즈 경각심 부족 하루 1.4명 감염

6월말 현재 국내의 HIV 신규감염자가 251명으로 확인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6%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HIV감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에이즈 예방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3년 6월 현재 우리나라의 HIV 감염자는 모두 2,258명. 이중 올해에만 HIV 감염자로 확인된 환자는 251명으로 지난 해에 비해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하루 평균 1.4명이 HIV에 감염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10대의 HIV 감염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에이즈 교육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10대의 HIV 감염경로는 동성간,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최근 3년간 성병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 2000년 6,924명에서 작년에 14,405명으로 두배 이상이 늘었다는 점에서 국내의 청소년들이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현재 감염경로가 확인된 HIV 감염자들의 97.5%는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외이성 감염과 국내이성 감염이 각각 19.4%와 46.5%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동성과의 성접촉에 의한 감염도 31.6%에 달한다.

성별로는 남자 감염자가 89%로 여전히 많았으며 연령대로는 30대 36.5%, 20대 26.4%로 젋은층 일수록 높은 감염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보건원은 10대의 HIV 감염률 증가에 대비, 청소년 에이즈 예방교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콘돔사용 촉진 공익광고를 실시하는 등 에이즈 예방 홍보, 켐페인을 집중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인혜 inhey@km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