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학적으로 전립선에 좋은 아연 성분이 다양 함유하고,
정액량을 많게 하는 역할을 하는 비뇨기과학적으로 아주 좋은 천연비아그라이다.

찬바람 부는 지금이 제철!, 바다의 우유 ‘굴’
아주 어렸을 때 잠시 바닷가에서 산 적이 있다. 그곳이 어디쯤인지, 살던 집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 어머니는 어린 나를 개펄 근처로 데려가 호미로 바위 위에 붙은 굴을 따서 입에 넣어주곤 했다. 짭조름하고 향긋한 굴을 입에 넣고 오물거리고 있노라면 바다 내음이 온몸 가득 퍼져 오는 것 같았다.
돌에 붙은 하얀 꽃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석화’라고 불리는 굴은 지금이 제철이다. 굴은 다른 조개 종류처럼 산란기 전인 11월에서 3월이 맛과 영양 면에서 가정 뛰어나므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요즘부터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미용 음식이자 정력제
굴을 흔히 ‘바다의 우유’라 부르는데, ‘우유’와 비교하는 것은 영양소를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 함령은 10%정도로 어류의 20% 보다는 낮으나 우유의 3% 보다는2배 정도가 더 많다. 비타민 A가 많아서 눈의 피로를 풀어 주거나 시력을 회복시키는 작용도 한다. 특히 굴은 칼슘 흡수가 빠른 식품으로 먹으면 알칼리성 체질을 만들고 피를 맑게 해준다. 굴은 여서에게 특히 좋은데, 영양소는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적어 비만의 염려가 없고 멜라닌을 분해하는 작용을 해 얼굴빛을 희게 한다. 그래서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라는 우리 속담도 있는 것이다. 굴의 역사는 동서양을 통틀어 역사는 오래 됐지만 서양인들이 더 오래 전부터 즐겨왔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서양인들은 날 것을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구만은 예외였다. 굴을 정력제로 여겼기 때문인데, ‘Eat oysters, Love longer(굴을 먹으면 사랑을 보다 오래 하리라)’는 말이 전해져 올 정도다. 과학적인 근거를 들자면, 굴에는 글리코겐과 미량영양소인 아연이 많은데, 글리코겐은 에너지의 원천이며 아연은 성호르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레몬즙을 떨어뜨리면 찰떡궁합!
다음으로 싱싱한 굴을 고르는 요령을 살펴보자. 몸통 부분이 통통하고 윤기가 흐르는 유백색이며,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탄력이 느껴지고 바로 오그라드는 것이 신선한 굴이다. 흐물흐물한 것은 딴 후 민물에 오래 담가둬서 그렇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르면 안 된다. 또, 굴 가장자리에 붙은 검은 테두리(날검생)이 짙고 선명한 것이 좋다.
굴을 씻을 때는 찬 소금물에 담궈 젓듯이 헹구면서 이물질을 가려낸 후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야한다. 맹물에 그냥 씻으면 영양성분이 희석되고 물에 불기 때문에 좋지 않다. 굴의 미끈한 느낌이 싫으면 강판에 무를 갈아 소금물에 넣어 헹구면 된다.
굴을 가정 신선하게 먹으려면 물론 날 것으로 먹는 것이다. 초고추장이나 초간장에 찍어먹거나 무생채 등에 섞어 먹으면 향긋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전이나 국 등에 넣어 먹을 때도 살짝 익혀야 제 맛이다.
서양에서는 굴을 즉석에서 따 레몬즙을 살짝 뿌려 즙 채로 먹는 방법을 즐기는데. 레몬과 굴은 최고의 궁합이다. 영어로 굴은 ‘Oyster'. 'R' 자가 안 들어가는 달인 5,6,7,8월에는 굴을 먹지 말라고 전해진다. 굴은 수분이 많고 영양소가 풍부한 만큼 세균이 번식하는데도 좋은 조건이다. 딴 후 시간이 흐르면 굴은 자체적으로 성분 변화를 일으켜 탄력이 떨어지고 물컹해진다. 레몬은 이러한 결점을 보완한다. 굴에 레몬즙을 떨어뜨리면 세균 번식을 억제한고 나쁜 냄새를 가시게 한다. 또 철분의 흡수율을 강화하는데, 철분은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아 문제가 많은 영양소다.
바닷가에서 굴을 따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바빠지는 요즘, 시장에 나가 굴을 골라보자. 초고추장에 찍어 날로 먹어도 좋고, 두부와 무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굴을 넣고 한 번 더 끓이면 시원한 두부굴국이 된다. 간단한 조리법으로도 최고의 맛과 향을 내는 굴 요리로 식탁에 겨울바다 내음을 한껏 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