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 '엑스탠디' 美 이어 유럽·日서도 출시 목표

일본 제약회사가 전립선암의 치료효과를 끌어올리는 신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케다와 아스텔라스는 전립선암의 진행을 기존의 항암제보다 강하게 억제할 수 있는 신약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2014~2016년에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아스텔라스도 이미 출시된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에서도 잇따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전립선암 환자는 세계적으로 증가경향에 있으며 항암제에 대한 수요도 높은 점에서 다케다와 아스텔라스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다케다가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는 'TAK-700'. TAK-700은 다케다가 중점질환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암·비뇨기질환'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개발품으로서 2014~201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TAK-700은 다케다가 개발한 비스테로이드성 남성호르몬 합성효소저해제 계열의 경구용 전립선암 치료제.

기존의 '류프린'은 정소에서 남성호르몬의 생성만을 억제하는 'LH/RH유도체'로 주사제인데 비해, TAK-700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를 선택적으로 저해하고 정소와 부신 양쪽에 유래하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생성을 억제하는 경구제로, 류프린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현재 전이성 호르몬저항성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케다는 비전이성 호르몬 저항성 전립선암 적응증을 취득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실시하고 있어, 호르몬 저항성 전립선암환자를 폭넓게 치료할 수 있는 약물로서 주목하고 있다.

또 아스텔라스가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는 '엑스탠디'(Xtandi, enzalutamide). 엑스탠디는 미국 메디베이션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로, 테스토스테론이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저해하는 길항제로 작용을 하는 것 외에 안드로겐 수용체의 핵내 이행과 DNA 결합, 활성화 보조인자의 동원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엑스탠디는 작년 9월에 미국에서 '도세탁셀'에 의한 화학요법 시행경험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서 FDA의 승인을 취득한 바 있으며 유럽과 일본에서도 승인을 취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