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폐쇄성 무정자증 환자에 있어서도 정계정맥류 절제술 유용
- 성균관의대 삼성제일 서주태 교수 밝혀

정계정맥류를 동반한 비폐쇄성 무정자증 환자에 있어서 보조생식술 시행전에 우선 정계정맥류 절제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교수는 지난 2001년 9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무정자증 진단을 받고 정계정맥류를 동반한 14명을 대상으로 정계정맥류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정계정맥류란 대체로 증상은 없으며 오랫동안 서있거나 그욕을 오래하는 경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전체 불임의 40~60%가 남성쪽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꼐계정맥류는 이러한 남성 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중 하나로 일차성 남성 불임의 19~41%, 이차성 남성 불임의 75~81%를 차지한다. 무정자증이나 심한 감약정자증 환자들은 흔히 정계정맥류와 관련이 있어 4.3~13.3%가 정계정맥류를 동반한다. 정계정맥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남성불임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계정맥류를 지닌 불임 남성이 정계정맥류절제술을 시행 받은 후의 기대되는 임신율은 여성측의 불임요인을 제외 하였을 때 1년째 35~45%, 2년째는 rid 7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무정자증 환자에게 정계정맥류 절제술 후 정액 검사상 질적 향상이 있다 할지라도 많은 부부에서 보조 생식술을 필요로 한다”며 “세포질내정자주입법 시행을 위해 사정액 내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것이 고환조직정자 채취술에 의해 정자를 채취하는 것에 비해 기술적으로 더 쉬울뿐만 아니라 필요한 정자의 추출을 취한 침습적인 시술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고 밝혔다. 또한 비영대 효과 측면에서도 우수하고 자연적인 성관계에 의한 임신의 가능성도 열어 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주태교수는 이에 따라 “ 정계정맥류절제술은 비폐쇄성 무정자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환자가 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배우자가 37세 이상으로 생식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조 생식술을 시행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