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 “방치하지 맙시다”

40세 이 상중 11% 고통... 치료는 ‘1%’에 그쳐
남성과학회, 1668명 설문 유병률 조사

40세 이상 한국인 남성의 10명중 1명꼴로 조루증을 앓고 있지만, 실제 치료를 받는 경우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조루증 치료에 대한 대국민 홍보 전략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안태영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중부권 등 지역별 40세~79세 사이의 한국 남성 16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조루증은 남성성기능장애 중 흔히 관찰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발기부전 보다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조루증의 유병률에 대한 역학조사결과는 드문 실정이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는 40~49세가 731명(46.6%), 50~59세 483명(30.8%), 60~69세 266명 (16.9%), 70~79세 90명(5.7%) 이었다. 이번 연구의 진단기준은 ‘삽입 후 2분미만 또는 삽입 전에 사정을 하는 경우’로 40세 이상 한국남성들의 조루증 유병률은 1.0%로 조사 됐다. 이는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이들 중 대부분 환자가 조루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이 ‘5~15분’ 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658명(41.9%) 이었고, ‘2~5분’ 이 348명 (22.2%), ‘2~분미만’ 108명(6.9%)으로 밝혀졌다. ‘삽입 전 사정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도 64명(4.1%)으로 조사됐다.

‘삽입 후 2분미만 또는 삽입 전에 사정을 하는 경우’로 응답한 사람을 연령대 별로 보면, 40~49세의 2.6%, 50~59세의 9.1%, 60~69세의 24.1%, 70~79세의 50.0%를 각각 차지,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들 중 ‘조루증이 매우 괴롭다’로 응답한 경우가 38.2%, ‘어느 정도 괴롭다’ 로 응답한 경우는 30.0% 이었다. 그러나 조루증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는 15명(1.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조루증 치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요법이 40.0%, 경구약물요법이 33.3%, 국소도표제가 13.3%, 행동요법이 13.3%를 각각 차지했다.

출처: 醫師新聞 2004년 11월 18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