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두 케라틴화 균 생존 시간 짧아져

포경 수술이 실제로 HIV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경수술을 한 남성은 HIV에 덜 감염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지금까지 명확한 연구는 없었다.

PLoS Medicine 11월호에 실린 리포트에서 프랑스 Ambroise Pare 병원 베르트랑
오버트 박사와 그 연구진은 포경수술이 HIV 감염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포경수술을 받지 않고 HIV에 감염되지 않은
18~24세의 남성 1,546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수술을 한 후 1,582명의 대조군과
비교임상을 실시했다. 이후 21개월간의 추적연구에서 수술 그룹은 20명,
비교 그룹에서 49명의 HIV감염이 확인됐다.

이러한 방어 효과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귀두의 케라틴화로
성접촉 후 빠른 건조가 일어남으로써 HIV균의 생존 가능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