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이 개발하고 있는 첫 경구용 조루치료제 '다폭세틴'에 대한 국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존슨앤 존슨 계열인 한국얀센은 다폭세틴의 3상 임상시험이 동시에 진행 중인 아태지역 10개국 중 한국에서의 관심이 가장 높아 임상 참가자 수를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대 병원 등 12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폭세틴 국내 3상 임상시험에는 현재 485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임상 시작 당시 총 정원은 200명이었다.

그러나 임상 참가신청이 끊이지 않아 지난해 6월 240명, 7월 300명으로 늘렸고 이후에도 신청이 이어져 최근 대만 등에서 채우지 못한 배정분을 한국에 배정해 임상 참가자를 520명으로 확대했다.

35명이 추가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자는 평균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2분 미만인 남성으로 배우자의 1회 방문 및 동의서작성이 필수다. 임상참가자와 파트너는 성교 시 스톱워치로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야 한다. 참가 문의는 02-2222-5788로 하면 된다.

존슨앤존슨은 아태지역에서 총 1,300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올해 상반기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얀센은 다폭세틴 임상시험에 대한 국내 관심 고조의 원인으로 △다폭세틴이 최초의 경구용 조루치료제라는 점 △여성들이 조루 치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조루치료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 3가지를 들었다.

다폭세틴은 지난해 5월 미국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한 미국 3상 임상시험결과 질 내 사정시간을 3~4배 연장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존슨은 이미 유럽, 미국 등에서 다폭세틴 3상 임상시험을 마쳤으며 시판허가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추가자료 요청에 따라 허가사항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미국, 유럽서 우선 출시하고 2007년 상반기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