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시알리스' 전문 치료제만큼 효과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양성 전립선비대증(BPH)에 동반하는 배뇨장애도 개선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비뇨기협회(AUA)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3편의 논문에 따르면, PDE5 억제제가 단독요법으로 BPH 동반 하부요로증상(LUTS)을 개선하는 효과가 전문 치료제 '알푸조신' (alfuzosin)에 버금가고 알푸조신과 병용요법으로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소재 노스웨스턴대학의대 비뇨기과의 케빈 맥베리교수 등 연구팀은 발기부전과 LUTS 병발 남성 366명을 참여시켜 비아그라 또는 위약을 매일 밤 또는 성행위전에 복용하도록 해 비교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는 위약에 비해 LUTS와 발기부전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아울러 비아그라는 국제 전립선증상점수(IPSS) 삶의 질 문항과 BPH영향지수(BPHⅡ)로 평가한 바 LUTS를 현저히 감소시켰다.

특히 IPSS 의 개선은 알푸조신등 알파1 아드레날린 차단제로 성취되는 수준과 비슷했다.

시알리스를 사용해 비슷한 결과를 얻은 댈러스 소재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의료센터 비뇨기과의 클라우스 뢰르본 교수는 "LUTS 환자들에서 PDE5 억제제의 효과는 알파 차단제에서 보여지는 효과만큼 강력하다" 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남성 218명은 시알리스(6주간 5mg, 나머지 6주간 20mg 으로 증량) 또는 위약 그릅에 무작위 배치 되었는데, 6주와 12주 후 모두에서 시알리스는 IPSS, IPSS 삶의 질, BPHⅡ 와 LUTS 전반평가문항을 현저히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