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金賢會교수팀 신장내 수산 결정화 차단 규명

일반 통념을 깨고 그간 요로결석환자에게 권장되지 않았던 녹차가 오히려
결석의 원인인 신장 내 수산의 결정화를 막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비뇨기과 金賢會교수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녹차의 성분이
수산의 세포독성을 저해, 신장 손상을 줄여준다는 요로결석 예방기전을 규명했다.

지금까지 녹차는 결석의 주성분인 수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요로결석
환자에게 권장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흰쥐 각각 10마리에게 수산을 투여하고 결석을 인위적으로 생성한 뒤
한달동안 녹차를 음용하게 했다.
이어 신장을 절개하고 결석여부를 체크한 결과 결석 생성개수에서 체크한 결과 결석 생성 개수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계량화된 방법을 통해 녹차 음용군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활성산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녹차가 실제로 요석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현재 비뇨기과 입원환자의 약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요로결석환자는 국내에 약4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가장 흔하게 쓰이고 있는 수술 및 충격파쇄석술 등 외과적 치료법은 거의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결석이 재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내과적 치료인 약물 치료 역시 장기복용과 함께 적용되는 환자가 한정되어 있는 단점이 있다. 더욱이 부작용과 비용문제 등도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이요법 측면에서 요석의 성분인 수산을 포함한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요석 발생을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장 세뇨관에서 수산이 쌓여 결석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신장 세뇨관이 손상되고 그 부위에 결정체의 응집이 일어난다. 수산은 그자체가 요석의 한 성분이면서 신장 세뇨관 세포 내 유해산소를 발생시켜 신장 세포의 손상을 유도함으로써 요석 형성의 중요원인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金賢會교수는 “녹차의 주성분인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수산에 의해 발생하는 유해산소를 줄여준다”며 “수산의 세포 독성은 물론 신장 손상을 줄여 주어 녹차가 요석의 치료 및 예방에 좋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