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성교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가 인후암(throat cancers)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홉킨스대학 연구팀이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은 인체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가 인후암 발병에 있어서 담배나 술 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유두종바이러스감염은 대부분의 자궁암의 원인으로 성적으로 활동적인 여성의 약 80% 가량이 일생 중 어느 시점에서 이 같은 인체유두종바리이러스 감염을 한 번은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과거 구강 인체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병력이 있었던 사람이 인후암 발병 위험이 32배 높았다.

특히 인체유두종바이러스-16 이 이 같은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균주중 가장 흔한 타입의 하나로 이번 연구 참여 암환자의 72%에서 이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 연구에서 담배나 음주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 있어서 추가 위험인자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강성교가 이 같은 인체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의 주 경로이나 구강대 구강 즉 키스를 통한 감염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6명 이상의 파트너와 구강성교를 한 적이 있는 사람에 있어서는 이 같은 위험이 9배 가량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의료진들이 담배나 술 등의 일반적으로 알려진 위험인자가 없음에도 인후암 발병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주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