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 금연을 시도한 흡연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한국화이자 제약의 후원으로 지난달 30일 부터 5일동안, 올 1월 금연을 시도한 만 20세 이상 흡연자 201명을 대상으로 현재 금연 여부를 조사한 결과, 82%가 실패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57%는 시도 1주일 만에, 71%는 2주일 만에 금연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성공자와 실패자 모두 금연성공을 위해서는 전문가 도움이나 치료제보다 개인의 의지(83%)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는 "흡연은 개인의 습관이나 기호의 문제가 아닌, 만성적이고 재발이 흔한 '니코틴 중독'이라는 질환으로 봐야 한다"며 이를 극복하고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건소, 병원 등의 금연 전문가와 전문치료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