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의 훈련을 받은 개를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탈리아 후마니타스병원 Gianluigi Taverna 박사팀은 18일 미국서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서 "소변냄새로 암을 구별할 수 있는 훈련을 받은 개가 질환을 식별할 확률은 최대 98% 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퍼드 2마리을 전립선암 환자 320명과 일반 성인 357명에서 채취한 소변 냄새로 암을 구별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훈련 시킨 뒤 질환을 얼만큼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대상군은 초기 암환자부터 암세포가 전이된 말기환자와 건강한 성인, 다른 종류의 암을 동반한 이력이 있는 이로 분류했다. 또한 개에 대한 훈련은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이 담긴 용기를 찾아내 그 앞에 앉으면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개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전립선암을 식별하는데 98%의 정확성을 보였고, 나머지 한 마리도 97%에 가까운 정확도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에 존재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공기 속으로 증발하면서 냄새를 방출하는데 후각이 예민한 개가 이를 쉽게 구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averna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저비용는 물론 비침습적인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면서 "추후 암 탐지견으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