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 요인에 조기 노출되는 것이 고환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암 발병율은 전 세계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바 이 같은 차이의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28일 덴마크 'Statens Serum 연구소' 연구팀은 고환암 발병에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요인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기 위해 1968년에서 2003년 사이 덴마크에 거주했던 덴마크에서 출생했던 5만6189명의 남성과 덴마크로 이민을 온 34만4444명을 포함 210만명 남성의 자료를 분석, 그 결과를 발표했다.

덴마크인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환암 발병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기간중 4216명에서 고환암이 발병한 가운데 이 중 166 케이스는 덴마크로 이민을 온 1세대 이민자에서 발생했고 13 케이스는 2세대 이민자에서 발병했다.

연구결과 고환암 발병 위험은 2세대 이민자들 보다 1세대 이민자에서 63%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2세대 이민자들과 덴마크 토박이들 사이에서는 고환암 발병율에 있어서 통계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환암 발병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더욱 받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