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행위 중 발생하는 피부손상의 12%가 미용성형 수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의료행위 중 발생한 신체손상 때문에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한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손상원인 등을 분석한 결과 지방흡입 및 필러주입 등 미용성형에 의한 손상이 12%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흡입 시술이나 전기소작기 부착부 관리소홀로 화상의 경우 중증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흡입 시술로 인한 피부손상 7예는 모두 피부이식 시술을 시행했다.
총 115예 중 △ 온열치료기에 의한 손상이 45예, △ 핫팩 32예, △ 쑥뜸 16예, △지방흡입술 7예, △ 레이져제모술 후 발생한 손상 5예였다.

총 115예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온열치료기나 핫팩, 쑥뜸 등의 경우 대부분 장시간 사용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적정시간 준수와 환부 확인 등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손상이었다.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장영철 교수는 "미용성형 수술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매력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일상생활에 자신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며 "수술 후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충분한 이해없이 수술의 효과를 무조건 맹신하는 태도는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자칫 더 큰 정신적인 상처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