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없는 남성들이 자녀를 둔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덴마크 SSI(Statens Serum Institute) 연구소 연구팀이 ‘암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 자녀수에 따라서는 아이를 많이 둔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1935~1988년 사이 덴마크에서 출생한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로 자녀를 둔 남성에 비해 아이가 없는 남성에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16%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녀를 둔 남성의 경우 자녀수가 많아질수록 전립선암 발병율이 반비례해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 같이 자녀가 없는 남성에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마도 불임으로 인해 자녀가 없는 남성들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저하로 인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 자녀를 많이 둔 남성이 한 명이나 두 명의 자녀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은 데 대해 연구팀은 이 같이 자녀를 많이 둔 남성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령에서도 수태능을 간직할 수 있어 이로 인해 전립선암에 대해 더욱 저항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생물학적, 사회적, 행동적 요인을 이해하기 위해 추가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