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과 붉은 육류는 적게 섭취하는 대신 채소와 지방이 적은 단백질은 많이 섭취하고 적당량 음주를 하는 것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도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프레드허치슨암연구센터 연구팀이 '미역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7년에 걸쳐 4770명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은 식습관이 50세 이상 남성의 약 50%, 70세 이상 남성의 거의 100% 이상이 앓고 있는 증상을 수반한 양성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 고지방식이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을 31% 가량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고, 붉은 육류를 매일 섭취할 시 이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이 38%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소를 매일 4번 이상 섭취할 경우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이 32% 가량 감소하고,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15% 가량 이 같은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적당한 음주가 양성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을 38% 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왔고 고지방 섭취가 이 같은 비만을 잘 초래하는 바 이번 연구결과 고지방 섭취가 양성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고지방 식이가 인체내 전반적인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며 또한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등 혈액내 순환하는 호르몬으을 증가시켜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반면 저지방식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습관 그리고 적당한 음주는 비만을 억제하고 혈액내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을 줄이고 또한 교감신경계에 대한 자극을 줄여 전립선비대증을 막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