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및 탈모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복용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줄이며 또한 암 발병시 암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넬대 연구팀은 피나스테리드 복용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은 줄이지만 암이 실제
발병시에는 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Prostate Cancer Prevention Trial; PCPT)'이라는
연구결과를 재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55세 이상 남성 1만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되다 2003년 6월초 중단된
당시 'PCPT' 연구결과에 의하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한 남성에서 전립선암 발병율이
25% 이상 감소된 반면 일단 전립선암 발병시에는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한 사람에서 전립선이 더욱 악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후 피나스테라이드 복용이 악성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의료진들 사이에 크게 확산됐다.

그러나 코넬대 연구팀에 의해 수행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피나스테라이드가 전립선암을 악화시키지 않고 전립선암 발병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8882명의 조직 생검 샘플을 바탕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피나스테로이드 복용이
전체적인 전립선암 발병율을 줄였을 뿐 아니라 악성전립선암 발병 역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피나스테라이드가 전립선을 위축시키는 바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한 사람에서
악성 전립선암을 진단해 내기가 쉬운 바 악성전립선암 진단율이 높은 것이지 이 같은
약물 복용이 전립선암을 악화시키지 않는 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따라서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하는 남성들은 전립선암이 악화될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