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 FRAP 과 동일 ... 최대 3일 효과지속

모르핀보다 8배는 강력하며 부작용은 적은 진통 단백질이 확인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및 필란드 헬싱키대 연구진은 전림선암 진단에 사용되는 세포단백질인 전립선산포스파타제(PAP)에서 이같은 진통효과를 확인했다고 뉴런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즉, PAP의 아형이 통증감지 뉴런에서 통증유발 화학전달물질을 통증억제 전달물질로 전환시키는 단백질인 티아민모노포스파타제(FRAP)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연구진은 FRAP과 PAP가 유사하다는 이전 연구결과에 착안, 이를 조사하기 위해 유전조작으로 PAP가 결핍된 쥐를 만들었다. 그 결과 이들 변이쥐의 조직에서는 FRAP의 활성이 나타나지 않아 두 단백질이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PAP가 결핍된 쥐는 정상쥐에 비해 염증 및 신경 통증에 더욱 예민했으며 이들 쥐에 PAP를 척수로 주사하자 통증에 대한 민감성은 떨어졌다. 특히, 쥐에 대해 PAP를 한번 주사했을 때 진통효과가 3일까지 지속돼 모르핀을 주사했을 때의 5시간에 비해 오래갔다.

이에 연구진은 PAP가 뉴런에서 아데노신 모노포스파타제(AMP)로부터 통증감각을 유발하는 아데노신트리포스파타제(ATP)를 제거함으로써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PAP 자체도 모르핀과 같이 주사함으로써 진통제로 사용될 수도 있겠지만 정제형으로 개발을 추진, 현재 뉴런에 유사하게 작용하는 다른 단백질이 있는지 조사하며 PAP과 상호반응으로 그 활성을 증진시키거나 모방할 수 있는 분자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