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욕구·만족도 등서 탁월한 효과 입증

한국 산삼이 발기부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세계 최초로 SCI급 학술지에 게재돼 화제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교수(비뇨기과)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산삼의 발기부전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이 내년 2월자 아시아 남성학 저널을 통해 소개된다고 밝혔다.

아시아 남성학 저널은 남성학에 관련된 저널 중 SCI에 등재된 단 두개 저널 중 하나로 이번에 소개되는 연구 논문은 6개월 이상 지속된 발기 기능 저하 환자에게 한국의 산삼 배양근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발기부전 개선 효과가 나타났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번 연구에 쓰인 EF 점수는 흔히 발기부전의 치료 반응수치를 환산한 점수로 보통 21점을 기준으로 해 21이하 점수인 경우 93%에서 발기부전이 있다고 판단하며 22점 이상이면 발기부전의 빈도가 2% 이하로 줄어드는 등 국제적 표준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총 143명의 발기 기능 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8주 동안 연구가 진행되면서 발기부전 환자 중 75명은 산삼 추출물을, 나머지 68명은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8주 동안 산삼 추출물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전체 평균 EF점수가 29.7점에서 39.8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삼이 발기 기능을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실질적으로 발기능력, 극치감 능력, 성적욕구, 성교 만족도, 총체적 성 만족도 등 5가지 부문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점수가 상승해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이 교수는 "산삼은 발기부전 치료 뿐 아니라 발기능력, 극치감 능력, 사정능력에 이르는 전반적인 성기능 향상에 관여하고 있다"며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에도 영향을 미쳐 성생활에 대한 심리적인 만족감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산삼추출물은 일부 발기부전 치료제와 달리 음경혈관 확장물질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지방 과산화를 유도하고 항산화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등 광범위한 작용을 한다"며 "이번 논문을 통해 한국 산삼이 발기부전 개선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연구결과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