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적게 먹고 염분섭취 증가한 탓


신장결석이라 하면 일반적으로는 성인의 질환으로 생각되어 오고 있으나, 의료진에 따르면 이 질환에 걸리는 소아가 증가하고 있다 한다. 신장결석에 관한 소아의 데이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환자 수는 알 수 없으나, 그 수는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보스턴 소아병원의 비뇨기과의 칼레브 넬슨(Caleb Nelson, a urologist at Children's Hospital Boston) 박사는 말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서는 일상적으로 앉아서 지내는 생활습관, 비만의 증가, 염분이 많은 가공식품 등이 생각되는 외에도, 요로(尿路)의 선천적 이상, 조산아의 약물요법 등도 원인이 된다고 한다.

미국 존스 홉킨스 소아센터의 알리시아 뉴(Alicia Neu, a kidney specialist at Johns Hopkins Children's Center in Baltimore) 박사는 비만이나 2형 당뇨병 등 건강에 좋지 못한 식생활로 인한 질환이 증가하는 것을 생각하면 신장결석의 증가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신장결석은 옥살산칼슘(calcium oxalate) 등의 소변 중의 물질이 결정을 형성해서 생긴다. 크기는 모래알 정도부터 골프공 크기 정도까지 다양하고 약 90%는 약물요법으로 자연히 배출되지만, 충격파 쇄석술(shock wave lithotripsy) 등의 처치가 필요하게 되는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적지만, 균형 잡힌 식사를 섭취하고,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며, 운동을 하는 것 등으로 그 리스크를 경감시키는 것은 할 수 있다 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있지 않아도 검사를 받도록 넬슨 박사는 권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증상에는 신장이나 하복부의 심한 통증 외에 구토, 발열, 오한, 쇄약, 혈뇨, 소변의 혼탁 또는 악취, 소변의 흐름이 저해되는 현상 등이 있으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신장결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고, X선이나 초음파에 의하여 결석을 검출하는 일 외에,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로 결석의 원인을 특정함으로써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소아들이 물은 적게 마시는 반면 치즈버거,튀김,라면 등 고염분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탓에 소변에 칼슘이 많아져 결석이 잘 생기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