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물질로 인해 최근 신생아 남자아이들에서 잠복고환( undescended testes)등 비뇨기계 기형이 자주 발생하고 또한 남성의 수태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이 '역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남성 호르몬의 작용을 감소시키는 환경오염물질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새로 태어난 여자아이들 보다 남자아이들의 출생 체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온 바 만일 임산부들이 이 같은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는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된다면 신생아 남녀간 출생체중이 이 같은 차이는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1981-2003년 사이 캐나다에서 출생한 총 500만명 이상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출생체중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실제로 환경오염물질이 남녀간 이 같은 출생체중의 차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플라스틱 물질속 환경오염물질이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줄여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해를 끼칠수 있으며 특히 사내아이의 경우에는 비뇨기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산모들이 이 같은 유해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