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성병으로 오해받는 대표적 비뇨기질환인 방광염 정보가 쉽고 재미있게 읽힐 수 있도록 만화로 발간됐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이사장 심봉석, 이화의대)는 최근 방광염을 주제로 총 십 여 페이지 분량의 익살스러운 그림체와 쉬운 글로 방광염의 증상, 진단, 예방, 치료 방법 등을 알기 쉽도록 설명한 공익 성격의 만화책을 출판했다.

이 만화책은 최근 방광염 환자들이 증가추세에 있는 가운데 환자들이 이를 종종 성병으로 오해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전달의 필요성이 대두, 올바른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발간됐다.

만화책은 편안한 컬러와 밝은 느낌을 주는 그림체 그리고 중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돼 누구나 쉽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누구나 흥미를 가지는 만화라는 소재를 활용해 정보에의 접근성과 열독률을 높인 것이다.

방광염을 성병으로 오인해 인터넷 등에 있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시간적 낭비를 줄이고 적절히 예방 및 치료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환자 진료 시에도 적절한 설명과 함께 배포될 경우 더욱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다수 환자들이 구두에 의한 설명은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아 성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학회는 이번 만화책을 조만간 주요 병원에 배포함과 동시에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수령을 원하는 기관에는 무료로 배포할 계획으로 이후 호응이 좋을 경우 기타 비뇨기과질환과 성병에 대한 만화책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만화책 발간을 기획한 윤하나 이화의대 교수(비뇨기과)는 “방광염을 성병으로 오해해 괜히 배우자를 의심하거나 인터넷에서 찾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발생하는 피해가 만만치 않다”며 “방광염은 실제로 성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이를 잘못 방치했을 경우에는 질환이 온몸으로 퍼져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원 로비나 병실, 공공기관 등 주로 공공장소에 비치해도 쉽고 가볍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