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장 심봉석 교수, 국제화학요법학회 정회원 가입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가 국내 최초로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성병가이드라인을 발간한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김철성 회장)는 최근 가톨릭의대 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관련 분야의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중 약제 내성 균주, CP/ CPPS 바이러스성 성병에 대한 최신지견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심도 깊은 강의와 토론이 진했됐으며, 일본 HYOGO 대학의 Shingo Yamamoto 교수의 ‘비뇨기과 수술의 향균성 예방’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학회는 질병관리본부의 용역사업을 받아 ‘성전파 성감염의 임상진료지침 개발’ 진료지침서를 마련하고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번 진료가이드라인은 최근 기술·약제의 발전으로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는 성병의 진단치료 등 관련 지침을 담고 있다.

윤하나 이화의대 교수(비뇨기과)는 “최근에는 10대 들의 성생활이 빨라짐에 따라 이들뿐 아니라 기술·약제의 발달로 60~70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가이드라인이 지침이 됨과 동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병진료지침서 연구책임자인 조용헌 가톨릭의대 교수(비뇨기과)는 “사회의 발전 및 의학의 발전 속도가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성매매감염 역시 발병양상과 진단, 치료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며 “질병관리본부의 학술연구용영사업을 통해 근거중심의 ‘성매매감염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이르게 됐다” 고 밝혔다.

조 교수는 “진료지침서를 계기로 국내 성매개감염 진료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고 진단과 치료 과정의 표준화, 세계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은 관련 질환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임상의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요로생식기감염학회는 지난해 말 국제화학요법학회 정식 회원으로 가입돼 국제적 위상을 높였으며 내년 6월 학회지의 학진 등재를 위해 학회지 발간에 경주하고 있다.

김철성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요로생식기감염 분야의 최신정보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임상진료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유익한 정보를 나누며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회는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를 위해 ‘방광염 바로알기’ 만화 홍보물을 제작하고 방광염 치료 시 일차선택 의료기관으로 비뇨기과를 찾을 수 있도록 알리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심봉석 이화의대 교수(비뇨기과)를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