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생각하는 '성 문제'로 성기능 저하에 대한 것이 가장 큰 관심사로 나타났다.

▲ 2009년 노인 性 상담 현황
총 853건 상담 결과 34%가 성기능 저하 문제…교육·상담 필요성 제기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가 지난해 ‘노인 性 상담실’을 운영한 결과, 총 853건의 상담중 284건(34%)이 성기능 저하에 대한 문제로 상담이 이뤄졌다.

이어 부부성 갈등이 230건(27%), 이성교제 90건(11%), 성충동 55건(6%) 등의 순으로 나타나 나이와 관계없이 성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자위행위 △성가치관 △성병 △배우자외도 등의 상담 내용들이 있어, 노년기의 건전한 성 가치관 정립을 위한 교육 및 상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이번 ‘노인 性 상담실’의 연령별 상담 비율을 보면, 60대가 402건(47.1%)을 차치해 가장 많았으며, 70대(235건) 27.5%, 50대 90건(10.6%)로 집계됐다.



또한 성별 상담 비율에서 남자가 697건(81.7%)을 차지해 상담자 대부분이 남성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156건(18.3%)을 차지해 남성에 비해 4배 이상 차이를 보여 상대적으로 여성 노인이 성 상담과 관련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신숙 인구협회 고령화대책팀장은 “작년에 성 상담실을 운영해 본 결과, 상담실 설치요구가 많아 올해는 전국적으로 확대·실시 할 예정에 있다”며 “이번 상담실 운영을 통해 노년기 성에 대한 인식제고와 건전한 성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