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미세배열 등 이용 정확한 조기진단 가능


조기 진단에 혼선으로 적시 적절한 치료 결정이 어려운 전립선암 검사 분야에서 더욱 정확한 결과를 위한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다.

피어스바이오마커는 최근 개발 중인 전립선암 진단 가운데서도 각종 유전자 검사, 미세배열을 통한 전립선특이항원(PSA) 및 단백질 바이오마커 검사 등을 대표주자로 꼽았다.

우선 작년에 이미 출시된 제품으로 미리어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의 ‘프롤라리스’(Prolaris)가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고 시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더욱 연구 중이다. 이는 세포성장 촉진에 관여하는 46개 유전자 마커를 분석해 치료시기 및 재발을 예측하는 기기로 최근 란셋 발표 결과 뛰어난 예측력을 보였다.

아울러 지노믹 헬스(Genomic Health)도 전립선 생검 기반 유전체 검사로 암 재발·악화·전이 등과 관련된 235개 유전자를 발굴해 냈다. 현재 검사와 관련된 유전자 목록을 최종 정리하고 있으며 내년에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2013년 출시할 목표다.

이와 함께 근래 주목을 얻고 있는 메타마크 제네틱스(Metamark Genetics)도 최근 4개 유전자가 전립선암의 공격성을 밝히는데 유용하다고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검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옥스퍼드 진 테크놀로지(Oxford Gene Technology)도 개발 초기이지만 촉망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즉 기능적 단백질 미세배열을 통해 면역계가 암 등의 질환에 반응해 생산하는 자가항체를 감지하는데, 초기 연구결과 일련의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확인하자 민감도와 특이도가 90% 이상으로 정확하게 나타났다. 현재 1800여개의 샘플로 더욱 연구가 진행 중이며 더 많은 바이오마커도 발굴해내고 있다.

또한 퀀터릭스(Quanterix)는 수천개의 다른 바이오마커를 감지할 수 있는 단일분자 미세배열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PSA 검사에 비해 1700배나 민감한 PSA 검사를 개발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검사에 비해 수년이나 빨리 재발을 예측할 수 있으며 2013~2014년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