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가율 13.7%…총진료비 '06년 555억→작년 930
전립선이 비대해져 나타나는 일련의 '하부요로증상'인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겅강보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 45만8955명이던 진료환자가 작년에는 76만7806명으로 5년간 약 67.3%(30만8851명)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총진료비는 2006년 555억원에서 2010년 930억원으로, 5년간 약 375억원 증가(67.4%)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3.8%에 달했다. <표 참조> 
 작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50대 23.3%, 60대 34.0%, 70세 이상 33.2%로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90.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30대까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약 1.1%), 40대부터 점차 발생하기 시작(약 8.4%)해 50대 이상에서 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연평균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여(50대 12.5%→70대이상 17.4%) 인구고령화를 감안할 때 노인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심평원 이민성 심사위원(비뇨기과)은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에서 빈뇨, 야간 빈뇨, 절박뇨, 지연뇨, 단절뇨 등 방광 저장 및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과 기전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의 노화과정과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고환이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편안한 마음을 갖고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과음하지 않고 금연, 꾸준한 운동을 하면서 과일과 채소류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며, "콩(된장, 두부), 토마토, 시금치, 호박, 녹차, 마늘 등이 전립선비대증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