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예방엔 아시아 요리
야채 중심의 저지방식 이상적
[독일. 퓨르트]지방이 적고 과일과 야채의 비율이 높은 식사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유로메드클리니크(퓨르트)비뇨기과 Thomas Ebert교수는 ‘아시아 요리는 암 예방에 아주 적합하다’고 Deutsche Medizinische Wochenschrift(127:1392-1396)에 보고했다.
예방의 3조건 만족시켜
Ebert교수에 의하면, 아시아인의 식사는 영양학자가 암예방에 필수라고 생각하는 (1)지방성분이 적고(2)식사에서 차지하는 야채의 비율이 높고(3)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많이 포함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
지방성분은 양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중요하다. 과체중이나 비만환자에서는 내분비활성을 가진 지방조직이 지나치게 많아지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수치가 생리학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어 호르몬 의존성의 종양(유방암,전립선암)을 일으킬 위험이 상승하고 있다고 교수는 지적한다.
최근 실시된 메타분석의 결과, 지방에 의한 칼로리 섭취량을 총 칼로리 섭취량의 10-25%로 억제시킨 저지방식을 통해 에스트로겐 수치와 유방암 위험을 유의하게 억제시킬 수 있음이 확인됐다.
다른 메타 분석에서 동물성지방과 전립선암 위험상승과 관련이 나타남에 따라 불포화 지방산 혹은 w6 지방산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그리이스나 스페인에서 실시된 많은 연구에서는 w6지방산이 풍부한 식사(올리브유나 생선기름)가 호르몬 의존성인 악성 종양에도 예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CS는 육류대신 콩 추천
과일이나 야채는 항산화적 작용을 가진 비타민이나 ISO 플라본,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통해 암을 예방한다. 약 9만명의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코호트 연구인 [Nurses Health Study(여성간호사보건연구)]에서는 비타민 A가 많은 식품이 유방암 위험을 크게 저하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Finland의 흡연자 코호트 연구]에서는 매일 50mg의 비타민 E를 6년간 섭취한 군에서 전립선암 위험이 3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만 5,000명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실시된 코호트 연구에서는 녹황색 야채(호박, 당근, 시금치)를 17년간 매일 섭취하자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2건의 코호트 연구에서는 두부 및 콩에 들어있는 ISO 플라본의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미국 암학회(ACS)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육류를 대체하는 식품으로 콩을 추천하고 있다.
콩은 유방암 위험 낮춰
과일이나 야채에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경쟁적으로 결합하여 SERM(selective estogen receptor modulator)과 유사한 작용을 통해 호르몬 대사에 개입한다. 싱가포르에서 실시된 620례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케이스 컨트롤 연구에서는 콩의 섭취량을 2배 증가시킨 결과, 유방암 위험이 반감했다고 한다.